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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화증 투병일지

잠안오는밤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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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간다는건 무슨의미일까....

 

사랑하는사람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아있는동안 돈을벌고 그돈을 누군가를 위해쓰고 반복되는 일상의 생활들

아무리 물질이 필요없이도 행복할수있다지만 현재 우리사회에서 물질-돈 이 없다면

실현이 불가능한 이상속에서만 존재하는일이다.

머 무소유를 주장하는 종교인들도 알고보면 유소인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내가 몸이 아프고 보니 여지껏 무엇을위해 살아왔는지 내자신의 삶의 가치에 대해서

돌아보는 기회가 생겼다고 할까....

 

흔히들 사람들이 봉사하는 삶..즉 다른사람을 위해살면 행복하다고 한다.

난 누구를 위해 살아왔을까...많이 아프고 보니 난 내가 사랑하는사람들을 위해서

살고있었던것 같다... 다행히도 말이다...자랑이 아니라...

 

처음 진단을 받고 3~4년정도 살수있다는 인터넷 검색등 주변이야기를 들었을때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과연 그 눈물이 누구를 위한 눈물이었는지

한참이 지난 후에야 할게되었으니 말이다...

 

내각 죽는다는 이야기보다 내가 죽고난 다음 남겨질 우리 딸들과 내 마누라

어머니 때문에 슬프이 더컸던거 같다.

 

한집의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데 너무 많이 아파서

가장으로서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게 되면 딸들 교육비며 가계를 한번도 안살아본

마누라가 과연 얼마나 힘겹게 살까 이런고민들 아직도 내명의 집에 거주하시는

우리어머니등 여러가지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었던것 같다...

 

돈도 돈이지만 내가 했던것들이 많아서 일까 마음의 무게감 가장의 무게감 이런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많이 슬펐던것 같다...

그리고 그여러가지 짐들을 옮겨 주고 해야하는데 최장4년은 너무짧은 시간인것같았다..

 

다행히 진료를 받으며 더 살수있다는 희망감을 가지고 열심히 뭐든 이래도죽고저래도 죽으니

열심히하자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한것같다...

죽을병 시한부라 이야기를 듣고 살아가니 이건 정말 나자신과의 싸움인것같다.

 

많이 아프신분들은 멘탈관리가 중요한것같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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